Category : 경제경영


세계 최고 수준에 도달한 기업의 CEO 자리에 당당히 오른 리더들의 성공을 이루는 열쇠, 즉 그 미지의 X팩터는 무엇일까? 〈뉴욕타임스〉 일요 비즈니스 섹션에 〈Corner Offixce〉를 인기리에 연재하고 있으며, 본지 부편집장인 아담 브라이언트가 1년 반 동안 세계 최고의 기업을 이끌고 있는 CEO, 또는 최고관리자 74명을 인터뷰하며 그 궁금증을 밝혀낸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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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옮긴이의 글: 멘토를 위한 멘토

들판을 뛰어 다니는 야생말들의 무리가 겉으로 보기에는 우두머리를 따라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그러한 집단행동을 유지하기 위해 끊임없이 우두머리가 다른 말들을 물어뜯고 발로 차 그러한 질서를 유지한다고 한다.

하지만 무리의 규모가 어느 정도 이상 커지는 경우, 더 이상 우두머리 혼자서 이끌 수 없는 상황이 되고, 우두머리 말의 ‘카리스마’가 미치지 못하는 곳에서 새로운 집단이 형성되기 시작한다. 말들은 이제 힘으로 자신을 억누르는 우두머리보다는, 자신에게 먹고 마실 것을 주는 새로운 우두머리를 따르기 시작한다. 이렇게 말들이 자발적으로 따르는 새로운 우두머리는 대개 집단에서 중간 정도 서열에 있는 말로, 먹고 마실 자원을 영리하게 찾아내고 이러한 자원을 손에 넣을 수 있을 만큼 결단력이있으면서도 억압적이기보다는 겸손한 말이라고 한다.

이처럼 자유의지를 가진 다른 여러 사람들을 하나의 목표를 향해 움직이도록 이끄는 일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흔히 많은 사람들이 리더십 하면 카리스마를 떠올리지만, 카리스마는 야생말 무리와 같이 소규모 조직을 이끌 때에나 작동하는 원시적인 리더십이다. 그리고 이러한 리더십에는 치명적인 약점이 있다. 우월적 지위, 강압을 무기로 조직을 움직일 때는 창조성과 혁신이 숨을 죽인다는 것이다.

오늘날 사회가 복잡해지고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수록 리더십 역시 더욱 중요하고 복잡해지고 있다.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조직의 생존을 위해 리더는 새로운 길을 개척해야 하고, 또 그 길에 구성원의 동의를 이끌어 낼 수 있어야 한다. 또한 새롭게 등장하는 뛰어난 인재들이 조직 안에서 마음껏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조직의 창조성과 혁신성을 북돋아야 한다.

리더십의 발현방식 또한 리더 개인의 성격과 경험, 조직과 조직원의 구성, 사회적 경제적 환경에 따라 모두 달라질 수밖에 없다. 이처럼 리더가 접하는 고유한 상황은 본질적으로 언제나 ‘최초’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에게서 쉽게 배울 수 없고, 도움을 받기도 힘들다. 더 나은 의사결정을 하고 조직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외롭게 고뇌하고 도전해야 한다.

이처럼 고독한 리더들에게 이 책은 소중한 멘토가 되어줄 수 있으리라고 생각한다. 70여명의 기업인들이 리더로서 성공하는 과정에서 겪은 개인적인 경험과 거기에서 얻은 통찰은 이 땅에서 기업을 이끌어 가는 무수한 리더들에게 생생한 조언이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물론 더 큰 리더로 성장하고 싶어하는 중간관리자들은 물론, 리더의 마음을 엿보고 이해하고 싶어하는 말단직원들에게도 훌륭한 지침서가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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